윤석헌 금감원장 "코로나19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대출 검사 제외"
2020-03-03 14:30
코로나19 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시중 은행장들과 만나 "금감원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 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산업은행ㆍ신한은행ㆍSC제일은행ㆍ하나은행ㆍ기업은행ㆍ씨티은행ㆍ수출입은행ㆍ수협은행ㆍ광주은행ㆍ전북은행ㆍ카카오은행 등의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들도 선의의 취급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늘 영세 자영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상품개발 등 지속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금융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부행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비상 지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원 상황과 실적을 직접 챙겨달라"며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 시켜 달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신규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 및 금리 우대(1%~1.5%) 등을 통해 약 5927억원(4593건)을 지원했으며 향후 기존 지원액을 포함해 총 7조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6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은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 소재 지점 등에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9시30분~15시30분)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고객에 대해 ATM 등 비대면거래 수수료를 한시적 인하 또는 면제할 것"이라며 "대구·경북지역 고객과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대출 비대면 만기 연장 실시 등을 통해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