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일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 시 기념물 제68호로 지정 고시
2020-03-02 09:16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2일 연수구 동춘동 소재 ‘영일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을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68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동춘묘역’은 영일정씨 판결사공·승지공파 종중 소유로서 분묘 17기와 석물 66점으로 이루어져있다.
영일정씨는 1607년(선조 40년)에 승지공(承旨公) 정여온(鄭如溫, 1570~1632)이 부친 정제(鄭濟, 1540~1607)의 묘소를 연수구 청량산 밑에 모신 이후로 400여 년 동안 인천에서 세거한 사대부 가문으로 영일정씨 가문의 역사를 통하여 조선 중·후기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다.
특히, 복두공복에서 금관조복으로 변화하는 문인석(文人石)을 통해 조선 후기 미술사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으며, 교지(敎旨,) 화회문기(和會文記), 완문(完文), 소지(所志) 등 고문서를 이용하여 조선의 정치와 사회, 경제상황 등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동춘묘역’을 문화재로 지정고시함과 동시에 묘역 2만737㎡를 문화재구역으로 함께 고시하여 ‘동춘묘역’을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백민숙 인천시 문화재과장은 “동춘묘역을 시민들이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문화재청·인천시 등 홈페이지에 게재, 안내판 등을 신속하게 설치하겠다.”며, “앞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여 후손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