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앞에서 주춤한 김주형, 최종 라운드 4위로 우승 놓쳐

2020-03-01 14:00
김주형 16언더파 단독 4위
우승은 케네디 21언더파

김주형이 트로피를 앞에 두고 머뭇거렸다. 결국 우승은 케네디가 차지했다.
 

아이언 샷을 시도하는 김주형 [사진=아시안투어 제공]


작은거인 김주형(18)은 3월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퀸스타운에 위치한 밀브룩리조트 밀브룩코스(파71/6958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뉴질랜드오픈(총상금 140만뉴질랜드달러, 한화 약 10억7157만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5개, 보기 4개를 모아 1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6언더파 269타 단독 4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웃코스 1번홀(파4)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2번홀(파3) 버디를 잡아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문제는 5번홀(파4)부터 시작됐다. 5번홀과 6번홀(파5)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전반 9홀 기세가 다소 꺾이며, 한 타를 잃었다.

후반부에 들어선 김주형은 10번홀(파5) 또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다시 힘을 냈다. 12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만회에 나섰다. 14번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이어진 15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멈추지 않았다. 개의치 않고, 16번홀(파4)과 17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3)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공동 3위를 놓쳤다. 후반 9홀 두 타를 줄인 김주형은 최종 4라운드 1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7언더파 64타, 2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때린 김주형은 3라운드 4언더파 67타에 이어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9타 단독 4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다 트로피 앞에서 머뭇거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최종 4라운드 결과 브래드 케네디(호주)가 21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이날만 8타를 내리 줄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카스 허버트(호주)는 19언더파 두 타 차 단독 2위로 홀 아웃했다.

한국 선수 중 맏형이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 최경주(50)는 9언더파로 김태우1468(27)과 나란히 공동 18위에 위치했다.

김비오(30)는 7언더파 공동 30위, 위창수(49)는 1오버파 공동 67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