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말레이시아오픈 2R 8위…낙뢰로 순연

2020-03-06 20:59
도트 13언더파 선두
김비오 6타차 공동 8위

변덕스러운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혼란 속에 김비오가 선두권으로 껑충 뛰었다.
 

김비오[사진=아시안투어 제공]


김비오(30)는 3월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샤알람에 위치한 코타퍼마이골프앤컨트리클럽(파72/7016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반다르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100만달러, 한화 약 11억9100만원) 2라운드 기상악화로 인한 순연 결과 공동 8위에 올랐다.

김비오는 아웃코스 1번홀(파5) 버디를 잡았지만, 2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아쉬움도 잠시. 5번홀부터 8번홀(이상 파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흥겹게 몰아친 그는 전반 9홀 4타를 줄줄이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김비오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5) 버디 두 개를 더했다. 더할나위 없는 흐름이었지만, 거기까지였다. 13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6홀 연속 파로 침묵을 지켰다. 버디를 빈번히 놓쳤다.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인 그는 2라운드 결과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비오는 이날 티박스에서 307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9/14)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72%(13/18)로 핀 플래그를 정조준했다. 퍼트 수는 25개로 6타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 1언더파 71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비오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더해 7언더파 137타로 교포 리처드 리(캐나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나오키 세키토(일본) 등과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순연을 겪었다. 경기 중에 낙뢰가 내리쳤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2라운드 순연 결과 앤드류 도트(호주)가 4타를 내리 줄여 13언더파 131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리우 양웨이(중국)는 12언더파 132타로 선두를 바짝 추격한다.

한국 선수 중 위창수(49)가 가장 좋은 점수를 냈다.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다. 박은신(30)은 5언더파 139타로 강경남(37)과 나란히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쳤다.

작은거인 김주형(18)과 김태우1468(27)은 2언더파에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치지 못한 77명은 3월7일 오전 8시30분 잔여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는 오후 12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