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코로나19 직격탄... 2월 PMI 사상 최저

2020-02-29 11:25
2월 PMI 35.7... 이전치 50, 예상치46
비제조업 PMI도 29.6... 사상 최저 수준

중국 제조업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달 제조업 지표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5.7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제조업 통계 역사상 최저 수준이자, 예상치 46은 물론 전달치 50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PMI는 신규 주문·출하량·생산·재고·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해당 산업의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표=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조업 지표가 크게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다. 당국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곳곳을 봉쇄하거나 통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면서 제조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됐기 때문이다. 아직 중국의 많은 공장들은 정상적으로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코로나19의 단기적 충격이며, 향후 점차 안정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2월 비제조업(서비스) PMI도 전월치 54.1과 예상치 47을 크게 하회한 29.6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사상 최저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