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이카, 대구·경북에 의료봉사단 투입

2020-02-28 17:17
본부·해외사무소 임직원 대상 모금활동도

개발협력 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외교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동참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원 가운데 모집한 자원봉사자를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코이카는 대구·경북지역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 및 신청은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KOVA) 홈페이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자원봉사자는 경상북도 상주·영주(예정) 적십자 병원에 우선 파견돼 의료지원(의사, 간호사), 방역, 통역, 상담 및 행정지원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당 자원봉사자에게는 교통비를 비롯한 활동경비가 지원한다고 코이카는 전했다.

 

2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안전대책회의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대구·경북지역 및 재외국민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재외국민을 위한 글로벌협력의사와 의료 분야 봉사단원은 파견국에서 코로나19 발생 전, 의심자 발생, 확진자 발생 시 등 각 3단계로 나눈 지침에 따라 △ 코로나19 대응 및 예방교육(1단계) △ 한국교민 및 코이카 파견인력에 대한 질병안전 업무(2단계) △ 한국 교민 및 코이카 파견인력 대상 보호 업무(3단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본부 및 44개 해외사무소 내 모금함을 설치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대구·경북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의료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내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 국내초청연수,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