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임금조정안 회사에 위임···"일터 안정화가 우선"
2020-02-28 14:34
대외적 현실 녹록지 않아···더 이상 지체 못해
작년 9월 타결한 일반직 노조와 비슷한 수준
작년 9월 타결한 일반직 노조와 비슷한 수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2019년도 임금 인상 여부를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고통 분담에 나선 것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 내부 게시판에 작년 12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총 8차례에 걸친 사측과의 협상 결과 2019년도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조종사 노조 임금협상팀은 "이번 임금 협상에서 노동조합은 같은 직종 내의 임금불균형을 타파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가 처한 대외적인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임금 협상에 사용하는 노력을 회사와 항공 산업의 정상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일단은 우리의 일터 대한항공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더 이상의 지체는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조종사노조의 임금을 작년 9월 이미 합의 타결한 일반직 노동조합(총액 기준 2.5% 인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가정의달 상여 50% 지급, 비행수당 1.4% 인상, 기타 체류비 인상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 내부 게시판에 작년 12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총 8차례에 걸친 사측과의 협상 결과 2019년도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조종사 노조 임금협상팀은 "이번 임금 협상에서 노동조합은 같은 직종 내의 임금불균형을 타파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가 처한 대외적인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임금 협상에 사용하는 노력을 회사와 항공 산업의 정상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일단은 우리의 일터 대한항공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더 이상의 지체는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조종사노조의 임금을 작년 9월 이미 합의 타결한 일반직 노동조합(총액 기준 2.5% 인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가정의달 상여 50% 지급, 비행수당 1.4% 인상, 기타 체류비 인상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