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e스포츠 대회 열린다... 조직위 출범

2020-02-28 10:37

한국과 중국, 일본이 e스포츠 대회를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길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오전 10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15일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에서 3국 e스포츠협회(단체) 간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대회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관 위원 8명으로 이루어진 조직위는 2022년 12월까지 3년간 활동한다. 유진룡 위원장(전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e스포츠, 게임협회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대회 운영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제1회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컴퓨터(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e스포츠 종목을 선정해 3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여하는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올해 11월 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 관련 국제회의, 문화·관광 행사 등을 연계해 ‘게임’을 주제로 모두가 어울리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3국에서 열리는 정기대회로 자리 잡는다면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은 물론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이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이 국제 e스포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