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확진자 650명…사망 17명으로 한국 추월

2020-02-28 10:05
확진자 194명↑…일일 증가폭 최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한국을 추월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는 이탈리아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날 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19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주 중순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한 이래 일일 최대 증가 폭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1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로써 이탈리아 사망자 수는 한국(13명)을 넘어섰다.

경제 중심지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에서만 4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 확진 환자가 많은 베네토(111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확진자의 약 80%가 이 두 지역에서 발생했다.

롬바르디아에서는 주정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영향으로 감염 확산 대응을 총괄하는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 등 일부 관계자들은 자체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마스크를 쓴 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 앞에서 지도를 보는 관광객.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