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1절 기념식 취소…오거돈 "그 '단결의 힘' 가장 절실한 때"

2020-02-28 08:02
3.1절 앞두고 특별 성명…"과도한 불안과 공포는 경계해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7일 벡스코 신종 코로나 예방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은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취소와 관련, 특별 성명을 통해 “101년 전 대한독립을 위해 온 겨레가 하나가 되었듯이 지금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온 시민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8일 "오직 뜨거운 애국심과 조국의 독립을 향한 열망으로 하나가 된 그 '단결의 힘'이 가장 절실한 때"이라며 "과도한 불안과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고,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과 외부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초 시는 3월 1일 부산문화회관에서 독립유공자, 보훈단체 등 1600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한편, 27일까지 부산지역 확진자가 60명까지 증가한 가운데 부산시는 사전 방역과 신속한 확진자 동선파악을 통한 감염경로 차단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