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동작을 '나경원 대항마'로 이수진 전 판사 전략공천

2020-02-27 23:09
'판사 출신 여성 후보 간 맞대결'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쟁자로 영입 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판사를 전략지역인 동작을에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판사는 서울 중구·성동을과 동작을 중 한 곳에 투입하는 것으로 좁혀져 있었고, 당에서는 동작을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나 의원 역시 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작을 선거는 '선후배 판사 출신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나 의원은 사시 34회, 이 전 판사는 사시 40회 출신이다.

이날 전략공관위 회의에서 결정된 전략지역 영입 인재 투입방안은 2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21대 총선 열세 번째 영입 인사인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