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육성·지원… "전문 일자리 확대 기대"

2020-02-27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부터 올해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사업화 지원'에 참여할 협동조합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사업화 지원은 정부의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경제정책 중 하나인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과학기술분야 전문인력들이 모여 창업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17개 내외를 선정해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과학기술 분야 사업을 하는 이공계 인력이 5명 이상 또는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인 협동조합으로 미취업 이공계 대학생 또는 경력단절 여성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의 경우에는 가점을 부여해 선정 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경력 유형'을 따로 편성해 은퇴한 과학기술인이 산업체·대학 등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경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선정된 협동조합은 유형별로 최대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기술개발,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컨설팅 등 다양한 연구개발서비스를 제공 받으며 조기에 지원과제를 완료한 우수한 협동조합의 경우에는 기술보호와 제품 판매를 위한 추가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수는 374개로 전년대비(316개) 18.4% 증가하고 조합원 수는 5015명으로 전년대비(4273명) 17.3% 증가했다. 이 중,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비율이 40.1%, 여성 과학기술인의 비율이 23.5%를 차지하며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사업화 지원사업'은 오는 4월 3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신청방법과 지원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 또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혁신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사람인 만큼, 과학기술분야 조합원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사업화 지원으로 경력단절 여성을 포함한 과학기술인들이 모여 각자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과학기술인을 위한 전문 일자리의 확대를 통해 사람중심의 경제가 달성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이미지[사진=과기정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