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코로나19 여파 견딜 체력 충분" [하나금융투자]

2020-02-27 09:56

 

코스맥스가 코오라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체력과 기업가치는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하나금융투자는 이런 이유로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는 코스맥스의 전일 종가(8만100원)보다 25%가량 높다.

코스맥스는 지난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530억원과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이익이 저마다 7.4% 67.2%씩 늘어난 수준이다.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외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 실적 회복이 돋보였다"며 "국내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사업도 선전했다"며 "상해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로 정상화 됐고 광저우 법인 매출도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88%라는 압도적인 신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 13억원에서 4분기 83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상해 법인 매출에서 신규 온라인 바이어 비중이 20%를 넘어섰고, 회사는 2020년 이들 신규 바이어 매출 비중을 3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수는 있겠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6%, 64%씩 감소한 3090억원과 5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맥스 국내 사업은 아직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손세정제 매출은 3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을 보수적으로 감안해도 현재 주가 대비 하락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13.5배로 중국 내 높은 인지도와 기술 장벽, 중국 화장품 시장 로컬 브랜드MS 확대, 광저우 등 지역 확대에 따른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등을 감안하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된 2~3개월 후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