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올해 대규모 CVC선박 도입에 증익 예상" [KTB투자증권]

2020-02-26 10:30

 

팬오션이 올해 대규모 장기화물운송계약(CVC) 선박 도입에 따라 이익 체력이 크게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약세로 주가가 최근 3년 이래 신저가까지 하락해 상승 여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26일 이런 이유로 팬오션에 대해 목표주가 58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적극 매수(Strong buy)'로 높였다. 현재 목표주가도 팬오션의 전일 종가(3695원)보다 57%가량 높다.

팬오션은 올해 매출 2조4810억원과 영업이익 25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7% 적지만 영업이익은 22% 많은 수준이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1929억원으로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준 연구원은 "팬오션 CVC 선박은 지난해 4분기 32척으로 마감했지만 1척이 12월 중 인도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31척으로 마감했다"며 "올해 연말은 39척으로 마감할 예정이고, 2019년 30척의 CVC선박에서 연간 1400억원의 영업이익이 창출되는 것을 기준으로 척당 영업이익을 약 47억원으로 추정했을 때 올해 CVC 선박에서만 연간 영업이익이 319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황에 노출돼 있는 사선이 지난해 말 32척에서 올해 말 37척으로 5척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연평균 BDI를 전년보다 15% 늘어난 1538포인트로 가정했을 때 가격 상승과 생산능력 증가 효과로 오픈사선에서 2020년 151억원의 증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분기 현재 BDI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적극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며 업종 최선호주(Top-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