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제철 사내이사직 사임…"자동차사업 집중"
2020-02-26 07:44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사내이사직은 유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을 공식 사임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그룹 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된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주주들에게 보낸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임기를 1년 남겨둔 정 부회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전문경영인에게 권한을 더 맡기는 한편 정 부회장 본인은 자동차 사업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있는 4개 그룹 계열사의 이사회 날짜가 자주 겹쳐 그동안 현대제철 이사회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