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형버스로 관내 중국인 유학생 수송…27일까지 운영
2020-02-24 17:54
수원시가 24일 코로나19 발생국인 중국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을 인천공항에서 경희대 국제캠퍼스, 아주대학교로 수송했다.
시는 이날 유학생 9명을 시가 운영하는 버스로 각 대학에 수송했다. 경기대·경희대 국제캠퍼스·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아주대학교에 재학하는 유학생들을 수송하는 버스를 24~27일 하루 1~2회 운행한다. 시는 각 대학이 제출한 입국 학생 명단을 확인하고, 입국 학생이 많은 시간대에 버스를 투입한다.
교육부가 지난 주 아직 입국하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고하고, 경기대가 자체적으로 유학생을 수송하기로 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유학생 숫자는 예상보다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이동 통제’도 입국 유학생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은 최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기숙사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시는 학교의 모니터링에 응하지 않는 학교 밖 거주 유학생들의 거주지를 방문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있다. 또 기숙사에서 자가격리하는 유학생도 일주일에 2차례 이상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