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日 일왕 탄생일 휴장 속 中증시 혼조

2020-02-24 16:51
상하이종합 0.28%↓

24일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4포인트(0.28%) 하락한 3031.2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142.68포인트(1.23%) 상승한 1만1772.38로 장을 마감했으며, 창업판지수도 37.33포인트(1.68%) 크게 오른 2263.97로 장을 닫았다.

주말 사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오전 10시 기준(중앙유럽표준시)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등 포함) 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국가는 총 28개국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24일(오후 4시 기준)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763명이었다. 전날까지 이탈리아는 76명, 이란 28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로는 중국이 여전히 가장 많지만 최근 며칠 사이 중국에서의 신규 누적 확진 발생 추이는 과거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하고 있다. 반면 중국 외 지역에서는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5.6%로 하향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IMF가 지난달 월간보고서에서 전망한 6.0%보다 0.4%포인트 낮다.

홍콩항셍지수는 3시 45분(현지시각) 기준 전 거래일보다 435.28포인트(1.59%) 내린 2만6873선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