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택시는 '코로나19'보다 '타다'가 더 무섭다"

2020-02-24 14:31
"법원 논리 맞지 않아…검찰, 즉각 항소해야"

 

서울개인택시조합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정 앞에서 검찰의 타다 항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택시가족 분노한다. 택시는 코로나19보다 타다, 이재웅이 더 무섭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정 앞에서 검찰의 타다 항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앞선 타다 무죄 판결에 대해 '편협하다'고 비판했다.

조합 측은 "법원이 타다의 운영방식인 '초단기 렌트카'에 대해 불법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으나,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명백한 콜택시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택시는 지금도 타다와 피 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데 법원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볍원의 논리대로라면 타다를 운행하는 기사들이 11인승 렌터카를 뽑고, 앱을 만들어 누구나 개별적으로 렌터카를 이용해 택시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정부가 그동안 타다 측과 긴밀하게 불법의 틀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논의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개인택시 5만 조합원은 법원 판단과 상관 없이 '타다는 택시'라는 입장에 어떠한 변화도 없다"며 "검찰은 즉시 불법 타다 처벌을 위해 항소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