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인회계사회, 'CPA BSI' 5호 발간

2020-02-24 09:42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들의 분석과 전망을 담은 'CPA BSI' 5호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CPA BSI는 공인회계사들이 본 경기실사지수로서, 지난 2018년 6월 이후 현재까지 네 차례 발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그간 반기마다 발표하던 CPA BSI 지수를 이번 5호부터 분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대한 BSI 설문조사 결과 공인회계사들은 경제 상황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평가는 62, 2분기 전망치는 70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미만이면 반대로 부정적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비율(2020년 1분기 46%, 2020년 2분기 42%)이 호전된다고 응답한 비율(2020년 1분기 7%, 2020년 2분기 1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기 개선의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공회는 "1월 하순 이후 급격하게 확산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수출 부진, 내수 침체, 정부 정책을 꼽았다. 세계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대로 인한 세계교역 위축, 주 52시간 근무제 등 노동정책,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 등도 세부 요인으로 들었다.

주요 산업의 BSI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계 설비 투자 증가로 전자 산업과 기계 산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은 정제마진 악화로, 유통 산업은 내수 침체로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