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WGC멕시코챔피언십 우승…임성재·안병훈 29위
2020-02-24 09:17
리드 PGA투어 통산 8승
디섐보와 한 타 차 우승
임성재·안병훈 공동 29위
디섐보와 한 타 차 우승
임성재·안병훈 공동 29위
리드가 8번째 PGA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9위로 경기를 마쳤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2월2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나우칼판에 위치한 클럽드골프챠풀테펙(파71/7355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한화 127억2075만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리드는 아웃코스 1번홀(파4) 버디를 잡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번홀부터 9번홀(이상 파4)까지 8홀 연속 파를 기록해 아쉬움이 컸던 그는 전반 9홀 한 타 만을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리드는 12번홀(파4) 2온 1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기세가 올랐다. 13번홀(파3)과 14번홀(파4) 파로 두 홀을 잘 건넌 그는 15번홀(파5)부터 17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선두권이 점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버디쇼는 큰 임팩트를 남겼다.
18번홀(파4) 두 타 차인 상황. 티박스에서 시도한 티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로 들어갔다. 나무가 울창한 숲. 그는 짧은 채로 레이업을 시도했다. 페어웨이에 올라선 리드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캐디와 함께 야디지 북을 쳐다봤다. 3번째와 4번째 샷을 잘 때린 그는 무너지는 상황에서 보기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후반 9홀 3타를 더 줄여 최종 4라운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드는 이날 티박스에서 평균 334.5야드를 날렸다. 비거리는 좋았지만, 페어웨이 안착율은 50.00%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린 적중률은 61.11%로 핀을 공략했고, 퍼트로 얻은 이득 수는 3.043로 4타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 3언더파 69타, 2라운드 8언더파 63타로 반환점을 돌은 리드는 3라운드 무빙데이 4언더파 67타에 이어 이날 4언더파 67타를 더해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단독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17언더파 267타)와는 한 타 차 우승이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리드는 PGA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는 2018년 마스터스토너먼트 그린 재킷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노던트러스트로 6개월 만에 우승이자, 2019~2020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22)와 안병훈(29)은 3언더파 281타 공동 29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