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찾은 박능후 장관 “적극 지원하겠다”

2020-02-23 00:10
박 장관, 국민통합 강조…최근 자극적 여론에 수습 나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중수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장관)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를 찾았다. 박 본부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31번)가 발생한지 5일 만이다.

박 본부장은 22일 오후 대구를 찾아 의료계, 대구시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관련해 대구·경북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9시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장유석 경북도의사회장, 고삼규 대구경북병원회장,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을 만나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박 본부장은 “중앙정부가 의료 지원을 하겠지만 지역 의사회와 전문가들이 힘을 보태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난국일수록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거나 사회적 고립감을 높이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구 봉쇄”, “한국의 우한” 등 자극적인 용어가 등장한데 따른 수습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어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그래도 처음 며칠보다는 틀이 잡혀가는 거 같다”며 “대구와 경북이 조속히 청정 지역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오늘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지원을 해야 할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