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주전남 종교계 행사 전면 중단 축소하기로
2020-02-22 21:27
"신천지 교인들 코로나 퍼뜨린다" 괴소문 나돌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오자 광주와 전남 종교계가 행사를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김희중 대주교 긴급지침으로 오는 3월 5일까지 모든 미사와 전례 모임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처음이다.
광주기독교 교단협의회는 교회 형편에 따라 예배를 축소하거나 조정하고 각종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들도 조계종의 긴급 지침에 따라 주요 법회를 취소했다.
조계종은 신도들이 모이는 법회와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이날 지침을 내렸다.
화엄사는 오는 24일 법회와 3월 7일 정기법회를 취소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대중 공양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무각사도 지난 20일부터 철야기도와 법회, 대중 공양을 모두 중단했다.
조계종은 불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위생을 철저히 하고 본당에 출입하고 되도록 가정에서 수행하기를 권했다.
한편 각 종교계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이 성당이나 교회, 법당에 잠입해 코로나 19를 퍼뜨린다"는 괴소문이 나돌아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