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밤사이 142명 늘어 '346명'…사망자 '2명'

2020-02-22 11:31
지역사회 감염 시작에 빠른 속도로 확산…정부 "경계수준 유지"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데일리동방]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 142명 늘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국내 확진자 수는 346명이 됐고, 이중 2명이 사망했다.

추가 확진자 142명를 지역별로 살펴 보면, 경북과 대구지역이 각각 103명과 28명으로 대부분이다. 이외에 경기·부산·대전·광주·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1~2명씩 확진자가 나오며 전국은 지금 코로나 불안지대가 됐다.

코로나 사태 초기 만해도 1~2명씩 나오던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 31번 확진자가 나온 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42명 확진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38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가 92명에 달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전파가 시작된 초기 단계"라며 "경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진행해 심각단계에서 함께 실시하는 방역강화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경계단계 조치를 강화하고, 선제적 방역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