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산도 뚫렸다…해운대백병원·대동병원 찾은 2명 확진 판정

2020-02-21 19:56
부산시, 신천지교회 부산본부 2곳과 연수원 출입금지 조치…부산교통공사 필기시험도 연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일반 환자 긴급이송 = 사진은 21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일반 환자들이 앰뷸런스를 타고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에서도 2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됐다. 부산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운대백병원을 방문한 50대 여성이 폐렴 증세로 검사한 결과 1차 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서울을 방문했던 지난 19일 해운대의 한 병원에서 독감검사를 받고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받았지만 계속해서 열이 내리지 않자, 21일 오전 백병원을 내원했다가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저녁 6시55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오전 두통을 호소하며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B(19)씨 또한 비슷한 시간에 '양성'판정이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2명을 즉각 부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했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피핑 자료를 통해 "사하구, 수영구에 있는 2곳의 신천지교회 본부와 동구 1곳의 연수원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23일로 예정된 부산교통공사 신규채용 1차 시험을 잠정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