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소음·진동 적은 차세대 함정 전기추진체계 기술개발

2020-02-21 15:07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료 효율은 높이고 소음·진동은 적은 차세대 함정 전기추진체계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20일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선급과 차세대 첨단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각사는 MOU에 따라 △차세대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적용 연구 △수상함정 LBTS(육상기반시험설비) 구축 △함정 전기추진체계 연구회 발족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추진체계란 발전기로부터 공급된 전력으로 추진 모터를 구동하는 시스템으로, 미래 첨단 함정의 추진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 체계는 기관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정비가 쉽고 통합된 전력을 사용해 첨단 무기와 시스템 적용에 유리하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전기추진체계는 기존의 기계식 추진체계·하이브리드 추진체계보다 연료비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적다. 또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어 함정의 생존성 및 대잠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공동연구 결과를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과 대형수송함-II 등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부사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장(상무)이 20일 경남 창원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