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카드 10만장 돌파”…캐릭터 카드는 왜 체크카드일까?

2020-02-21 15:28

KB국민카드가 지난 17일 출시한 ‘펭수 카드’가 4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를 카드 플레이트 전면에 내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캐릭터 카드는 카드사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혜택 없이도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발급 수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NH농협카드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라이언 치즈 카드 역시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33만장이 넘게 발급됐습니다.

신한카드도 미니언즈, 무지(카카오프렌즈), 마이펫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 카드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기 캐릭터 카드는 주로 체크카드로 출시됩니다. 신용카드에서는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플레이트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는 캐릭터 카드의 타깃 자체가 10~30대이기 때문입니다. 카드사 관계자는 “주로 학생들이 캐릭터 카드를 많이 발급받는데, 신용카드는 접근이 어려울 수 있어 대중적으로 어필하려면 체크카드가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체크카드는 연회비도 저렴하고, 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캐릭터 카드의 혜택은 젊은 고객들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펭수 카드는 KB국민카드의 최장수 체크카드인 ‘노리 체크카드’에 펭수 캐릭터를 결합한 상품입니다. 노리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10%, 스타벅스 20%, CGV 35%, GS25 편의점 5% 할인 등 혜택이 있습니다.

NH농협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는 스타벅스·커피빈 등 카페에서 최대 1% 적립, 대중교통 1.5% 적립 혜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편의점, 영화, 온라인쇼핑, 배달 앱 혜택을 담았습니다. 특히 유튜브, 넷플릭스에서 결제하면 5%를 적립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신한카드 미니언즈 카드는 기존의 딥드림 체크카드에 캐릭터를 제휴한 상품입니다.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이나 적립 한도 없이 0.2%포인트 적립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KB국민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