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크루즈선 탑승했던 호주인 2명, 귀국 후 확진

2020-02-21 11:00
21일 하선 사흘째...최대 450명 내릴 것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탑승했다가 호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호주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전세기를 띄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하던 자국민 164명을 태우고 20일 호주 북부 다윈으로 돌아갔다. 

도착 후 호주 정부는 증상을 호소하는 6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21일 2명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호주 당국은 성명을 내고 "최근 며칠 동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상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근거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귀국 후 양성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34명이다. 이 가운데 80대 일본인 2명은 치료 중 사망했다. 중증 환자도 26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19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자에 한해 하선을 진행하고 있다. 19일에 1차로 443명이, 20일에 2차로 272명 등 총 717명이 배에서 내렸다. 21일에도 최대 450명을 추가 하선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선자들은 속속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이들이 새로운 전파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일본 안팎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