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19에 '일왕 생일기념행사' 한국 행사 줄무산
2020-02-20 16:23
주한일본대사관, 17일 '내셔널데이 리셉션' 계획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사실상 취소
나루히토 일왕, 지난해 5월 즉위 후 첫 생일행사
부산·제주 총영사관 주최 리셉션도 잠정적 연기
국내 외교통일 학술행사 또한 잇달아 취소 상황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사실상 취소
나루히토 일왕, 지난해 5월 즉위 후 첫 생일행사
부산·제주 총영사관 주최 리셉션도 잠정적 연기
국내 외교통일 학술행사 또한 잇달아 취소 상황
지난해 5월 즉위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국내 첫 생일기념행사가 잇달아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탓이다.
서울 주한일본대사관과 부산·제주에 각각 있는 일본국총영사관은 오는 23일 일왕 첫 생일을 맞아 각각 행사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날벼락을 맞았다.
20일 한·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제주와 부산, 서울에서 각각 지난 3일과 17일, 20일로 예정됐던 주한일본대사관의 일왕 생일축하연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일본은 일왕 생일을 '내셔널데이(국경일)'로 지정,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각국 재외공관 주최로 '내셔널데이 리셉션'을 열고 주재국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해 왔다.
대사관은 지난 2018년 12월 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 생일기념행사를 마친 직후 최근까지 올해 행사 준비에 매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이달 초쯤 행사를 미루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행사 개최가 늦춰졌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행사가 끝나자마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상의해 내부적으로 날짜를 정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날짜를 재검토하고 있다. 초청장도 아직 발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 개최 여부 또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특히 이번 행사가 올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첫 리셉션인 만큼 규모를 평년의 두 배로 확대, 6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 역시 최근 5년 이상 서울시내 호텔에서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성북동에 위치한 관저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사관뿐 아니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역시 각각 3일 제주 매종글래드 호텔, 2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기로 했던 리셉션을 같은 이유로 늦췄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의 경우 내달 12일로 행사를 일단 미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다음 달 초 개최 여부를 호텔 측과 재차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왕 생일기념행사 이외에도 여러 외교통일 학술행사도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달 17일 '한반도 안보상황 진단'을 주제로 진행할 계획이던 '전파(前派)포럼'을 연기했다.
외교부 산하 등록법인인 아태정책연구원 역시 '2020 동북아 국제환경의 변용과 한국의 외교정책-한·미·일 중심'이라는 주제로 지난 6일 열 예정이었던 '외교안보 정책연구포럼'을 내달 말로 미뤘다.
서울 주한일본대사관과 부산·제주에 각각 있는 일본국총영사관은 오는 23일 일왕 첫 생일을 맞아 각각 행사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날벼락을 맞았다.
20일 한·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제주와 부산, 서울에서 각각 지난 3일과 17일, 20일로 예정됐던 주한일본대사관의 일왕 생일축하연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일본은 일왕 생일을 '내셔널데이(국경일)'로 지정,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각국 재외공관 주최로 '내셔널데이 리셉션'을 열고 주재국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해 왔다.
대사관은 지난 2018년 12월 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 생일기념행사를 마친 직후 최근까지 올해 행사 준비에 매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이달 초쯤 행사를 미루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행사 개최가 늦춰졌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행사가 끝나자마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상의해 내부적으로 날짜를 정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날짜를 재검토하고 있다. 초청장도 아직 발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 개최 여부 또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특히 이번 행사가 올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첫 리셉션인 만큼 규모를 평년의 두 배로 확대, 6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 역시 최근 5년 이상 서울시내 호텔에서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성북동에 위치한 관저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사관뿐 아니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역시 각각 3일 제주 매종글래드 호텔, 2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기로 했던 리셉션을 같은 이유로 늦췄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의 경우 내달 12일로 행사를 일단 미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다음 달 초 개최 여부를 호텔 측과 재차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왕 생일기념행사 이외에도 여러 외교통일 학술행사도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달 17일 '한반도 안보상황 진단'을 주제로 진행할 계획이던 '전파(前派)포럼'을 연기했다.
외교부 산하 등록법인인 아태정책연구원 역시 '2020 동북아 국제환경의 변용과 한국의 외교정책-한·미·일 중심'이라는 주제로 지난 6일 열 예정이었던 '외교안보 정책연구포럼'을 내달 말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