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공공사, 작년보다 40% 확대…부산시, 발주계획 조사

2020-02-19 07:19
올해 공공공사 2674건에 2조3357억 규모…지난해 대비 6837억 증가

부산시 청사 전경. [사진=박동욱 기자]

올해 부산시역 내 공공공사 발주 규모가 지난해보다 40% 가량 대폭 확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지난 1월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구·군, 교육청을 비롯한 시역 내 소재한 중앙 정부기관 및 공기업(LH, 한수원 등)에서 올해 발주하는 1500만원 이상 건설공사 물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시역 내에서 발주되는 공공공사는 2년 연속 대폭 상승했다. 물량은 모두 2674건으로, 총 공사비만 2조335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896건 1조6520억원과 대비했을 때, 건수는 41%, 금액은 41.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시는 확대요인을 투자국비의 증가와 LH, K-water 등 중앙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의 영향으로 보았다.

기관별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시 발주 1311건 8966억원 △부산시 공기업 등은 411건 2374억원 △시 교육청은 833건 3591억원 △중앙기관·공기업은 119건 8426억원 규모다.

부산시의 주요 공사로는 △걷기좋은 보행로 확보 105억원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 136억원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 206억원 △해운대~송정해수욕장간 연안정비 350억원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건축 310억원 △일광행복주택 건립사업 건설공사 742억원 등이다.

또한, 올해는 부산시교육청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가 눈에 띄게 증가, 지역의 중소건설업체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게 부산시의 전언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 들어 부산시는 2년 연속 국비 대거 확보와 함께 시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도 대폭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골목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늘어난 건설공사 일감을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에 신속히 집행함으로써 위기 극복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