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망 밖 발생한 29‧30번 확진자 동선 어디?
2020-02-17 14:12
감염경로, 감염원인 등은 현재 조사 중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후 3시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29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29번 확진자는 5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29번 확진자는 지난 5일 14시 50분경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지봉로 61-1)을 방문했으며, 15시 1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종로 326)을 방문했다. 15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지봉로 29)도 방문했다.
6일은 현재 이동 경로를 확인 중이며, 7일에는 14시 20분 경 신중호내과의원을 한번 더 방문했다.
8일 11시 30분경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또 한 차례 방문했으며, 11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지봉로 37-1)을 방문했다.
9일은 이동 경로를 확인 중이며, 10일에는 9시 50분경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또 방문하고, 10시 15분경 보람약국을 방문했다. 11일도 역시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다.
12일 10시 50분경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또 방문한 뒤 11시 5분경 봄약국을 방문했다. 13~14일은 이동 경로를 확인 중이며, 15일도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 45분명 고려대안암병원을 방문했다. 16시경 코로나19가 의심돼 음압격리실로 이동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16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9번 확진자는 82세 남성으로, 지난 15일 오전 11시 45분경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도착했다. 당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으며, 해외 여행력이 없어 선별진료소를 그대로 통과했다.
그러나 X선 촬영(엑스레이)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진행한 후 의료진 소견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16일 새벽 1시 40분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29번째 확진자 접촉자는 현재까지 114명(고대안암병원 의료진 포함)이 확인됐으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가족 등은 격리됐으며, 검사 결과 부인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아 30번 확진자로 17일 발표됐다. 30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 등 역학조사는 현재 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29번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은 아직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정짓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