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코로나19 따른 지역경제 되살리기 안간힘

2020-02-17 10:41
예산 신속하게 집행하고 관공서 구내식당 휴무 늘리기로


전남 나주시가 코로나19로 침체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최근 나주목사고을시장에서 상인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종합대책을 밝혔다.

특히 지난 해 2월부터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한층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14일 나주목사고을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상인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논의했다.[사진=나주시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오석철 전국상인연합회 나주시지부장을 비롯한 목사고을시장, 나주상가번영회, 금빛상점가, 남내상점가, 영산포풍물시장, 혁신도시 빛가람동 상인회 대표,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 시장은 “코로나19확산과 우리 지역 확진자 발생 여파로 지역민의 일상생활과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 관리와 함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권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능동적인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2518억 원 규모의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관공서와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를 늘리기로 했다.

또 나주사랑상품권 이용을 늘리고 소상공인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전통시장 희망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위생업소 시설 개선, 소상공인 대출 이자보전 지원,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 등 10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나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시행중인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4회(매주 금요일)로 늘렸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6곳이 월 2회 구내식당 휴무제에 동참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밖에 혁신도시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 명절에 추진하던 전통시장, 상점가 장보기 운동도 월 1회로 늘리고 공공기관 임직원과 함께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나주시는 올해 나주사랑상품권 발행 목표액을 170억원으로 책정, 상품권 이용 생활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총 20억원 규모 주민소득 융자 지원사업을 통해 연 1%의 저리, 2년거치, 4년 균분상환의 조건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돕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서로 믿으며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