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만서도 첫 사망자 발생

2020-02-16 21:35
중국 본토外…필리핀·홍콩·일본·프랑스에 이어 다섯번째
60대 당뇨환자, 해외방문 이력 없고 밀접접촉자 아냐…감염경로 불투명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 중 한 명인 60대 남성 환자가 이미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달 3일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진단을 받았다. 건강 상태가 좋지않아 음압치료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15일 밤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B형 간염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해외 방문 이력이 없고 밀접 접촉자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대만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로써 대만은 필리핀·홍콩·일본·프랑스에 이어 중국 본토 이외 지역 5번째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16일 오후 6시 기준, 대만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 수는 사망자 1명을 포함, 모두 2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 병원에서 지난 13일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의 진료기록을 학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