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흑자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먹구름'
2020-02-12 11:16
D램, 대(對) 중국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지난달에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ICT 무역수지는 45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과 수입액 각각 134억달러, 88억2000만달러 규모다.
다만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D램 수출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7000만달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액이 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3.8% 증가하며 42.7%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60억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7.8% 감소했다. 대(對) 중국 수출이 우리나라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 수준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7억달러로 31.2% 줄었다.
수출액이 증가한 대상 국가는 미국(15억4000만달러)과 베트남(24억8000만달러)이었다. 각각 지난해 1월보다 5.5%, 2.0% 늘었다.
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27억7000만달러)을 중심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그 뒤를 베트남(16억8000만달러), 미국(8억7000만달러), EU(3억8000만달러)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