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낭닥2’ 한석규-진경-변우민, 위기의‘돌담병원’을 사수하라···돌담져스’꼰대들의 합심
2020-02-12 08:32
“당신들 진짜 되게 재수 없는 거 알아요?” VS “김사부는 그런 걸 개멋부린다고 하던데요”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제작 삼화네트웍스)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2.1%, 전국 시청률 21.9%, 순간 최고 시청률 24.6%를 돌파,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에 빠진 돌담병원을 구하고자, 한석규, 진경과 변우민 등 소위 ‘돌담 꼰대’ 3인방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사부는 배문정(신동욱)에게서 박민국(김주헌)이 보낸 간호사들이 환자를 되돌려 보내고, 서우진(안효섭)에게 내부 고발당했던, 임현준(박종환)이 의료진들을 뒤흔들고, 서우진은 수술을 잘못한 차은재(이성경) 오빠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지켜만 보고 있냐는 배문정에게 김사부는 “히든카드는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쓰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배문정은 이번에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던져 김사부를 흔들었다.
이후 오명심과 남도일이 오다가다에서 만난 순간, 김사부가 나타나 미처 몰랐던 남도일의 계약해지통지서를 읽어본 후 이를 찢어 버렸다. 그리고 병원장 결정이라는 남도일에게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하지 말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귀찮은 거잖아. 사실은 예의도 없고 경우도 모르고 상식도 없는 놈들 상대하는 거 이제 아주 지긋지긋하고 짜증나서. 피하고 싶은 거잖아”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박민국이 돌려보낸 환자들 중 한명이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고 한 명은 의식불명이라며 “우리가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는 순간 그런 일이 생기는 거야. 악순환은 계속해서 되풀이 될거고”라며 니 방식대로 그만두라고 남도일에게 조언을 건넸다.
다음날 여전히 환자가 없는 응급실에 갑작스럽게 울려대는 알림 문자와 동시에 응급실에 들어선 김사부가 따로 핫라인을 개설했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정신없이 환자들이 밀려드는 가운데, 심혜진이 환자 상태가 좋지 않고, 차은재 수술을 믿을 수 없다며 수술실 오픈을 거절했던 것. 이때 극적으로 등장한 남도일이 ‘남의 계약문제까지 심교수가 관여할 일 아닌 거 같은데요’라고 심혜진을 일축한 후 차은재를 대동한 채 수술실 문을 열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서 신회장(주현)을 보필하던, 신회장 오른팔 주지배인(서영)이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신회장 죽음 이후 종적을 감췄던 주지배인이 무슨 일로 김사부를 찾아오게 된 것일지, 돌담병원에 또 무슨 일이 생기게 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김사부랑 수쌤이랑 도일쌤 보면서...사람이 저렇게 늙어가야지라고 반성했습니다! 개멋이 아니라 진정한 멋짐입니다!!”, “꼰대인 듯 꼰대 아닌 꼰대 같은 세 사람, 올바른 정신 가진 꼰대들은 환영입니다!!”, “매회 가슴이 먹먹해지고 뜨거워지면서 울컥 올라오는 것이 있다. 그것이 감동이든, 눈물이든, 어쨌든 이 드라마는 나를 변화시키고 있는 듯하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만 볼 수 있는 ‘찐 어른’들의 가르침, 눈물이 핑 도네요!”라고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3회는 오는 17일(월)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