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트럼프 "날씨 더워지는 4월이면 신종 코로나 사라질 것"

2020-02-11 07:39
"일반적으로 열기가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 죽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날씨가 더워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 주지사 연설에서 "4월에는 그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열기가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기온 때문에 4월에는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상황이 좋다고 언급했다고 풀 기자단은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12명이다. 이 가운데 상태가 호전된 두 명 이상이 격리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4월이면 더위 때문에 그런 종류의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매우 자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신종 코로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통화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7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시 주석)는 (감염증 억제에) 성공할 것"이라며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가 약해지고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만171명이고, 이 가운데 908명이 사망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