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 재개…국민 대표단도 참여

2020-02-10 17:31
고용·환경·농식품부 대상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경제를 챙기는 일정은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잠정 중단했던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재개하는 것이다.

한정우 춘추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이번 업무보고는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일자리-반등을 넘어 체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세 부처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공통 주제로 삼아 부처의 핵심과제 이행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나의 일자리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국민 대표단이 참여해 고용정책과 관련한 자유발언을 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한 관장은 “장애·경력단절·노인 재취업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자리를 찾은 사례와 혁신·상생으로 일자리를 창출해가는 기업 이야기, 노·사·민·정 협업으로 이룬 지역상생 일자리 이야기 등이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교육부 등 사회 분야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연기했으며, 이후 당분간 업무보고를 멈추고 모든 정책역량을 방역에 쏟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관장은 이번에 업무보고가 다시 시작된 것과 관련해 “방역에 총력대응을 하는 것과 동시에 경제·민생 챙기기와 일자리 창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