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5·18 민주화운동...“무슨 사태” 발언 논란

2020-02-10 17:2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놓고 “무슨 사태”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해 인근 분식점 주인과 대화 하던 도중 “여기 처음 와분 분도 있죠”라며 “내가 여기서 학교를 다녔습니다”라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그때 2000...아, 1820...아,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라며 “1980년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5·18은 신군부가 ‘광주에서 일어난 소요사태’로 규정해 과거 한때 ‘광주 사태’로 불렸지만, 민주화 이후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적절하게 표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종로 핵심 당원 만나는 황교안.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부인 최지영 여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린 핵심 당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