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자동으로 동영상 목소리 입힌다... 네이버, ‘클로바 더빙’ 출시

2020-02-10 10:36
텍스트 입력 통해 AI 보이스 생성...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더빙 콘텐츠 제작 가능

네이버가 목소리 녹음 없이도 동영상에 인공지능(AI) 보이스를 입힐 수 있는 ‘클로바더빙’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로바더빙은 텍스트 입력을 통해 합성음을 생성하고 동영상에 더빙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람이 직접 목소리를 녹음하고 후속 작업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누구나 쉽게 더빙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클로바더빙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추가한 후 원하는 보이스를 선택하고 내용을 입력하면 더빙 음성이 생성된다. 이후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대에 더빙 음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클로바더빙은 성인과 아이, 남성과 여성, 기쁨과 슬픔 등 21종의 보이스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취향과 동영상 테마, 더빙 내용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 보이스의 속도·볼륨 조절 기능과 웃음소리, 동물소리 등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한다.

클로바더빙에서 제공하는 보이스는 음성합성 AI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를 통해 개발됐다. 클로바더빙은 새로운 AI 보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올해 내에는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사용자들은 ‘클로바더빙’을 해당 사이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또는 단체는 제휴·제안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네이버는 클로바더빙으로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공모하는 ‘클로바더빙 공모전’도 개최한다. ‘클로바더빙’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재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아이폰11 프로와 총 500여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클로바더빙 서비스 화면 [사진=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