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중국 누적 사망자 900명 돌파...'초비상'

2020-02-10 08:56
중국 내 확진자 3만5982명, 누적 사망자 90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중국 전역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5982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일일 사망자 수도 앞서 7~8일 80명대였던 데 이어 9일 90명을 돌파했다.

다만 실시간 통계 사이트의 질병 현황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4만235명이며, 사망자 수는 변함없는 상황이다.

현재 후베이성은 신종 코로나 전개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2618명, 사망자는 91명 증가했다. 이로써 후베이성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2만9631명, 사망자는 871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중국 당국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달 11일이었다. 이후 사망자는 같은 달 30일 하루 40명대에서 이달 2일엔 50명대로 뛰더니 3~4일 60명대, 5~6일 70명대, 7~8일에는 80명대로 증가했고 이날은 처음으로 90명대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사망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중증환자가 현재 296명에 달해 조만간 사망자 수는 11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의심환자는 2만3589명,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39만9487명이며 이중 18만7518명이 의료관찰을 받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