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25번 확진자 아들‧며느리 검사 중…며느리 4일부터 증상有

2020-02-09 14:07
확진자 25명, 960명 검사중…1355명 검사결과 음성

[로이터=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9일 오전 11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총 확진자가 25명이라고 밝혔다. 의사(의심)환자 신고(누계)는 2340명이며, 이 중 1355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96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2.9일 11시(확진환자는 13시)기준, 1.3일 이후 누계)[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중대본은 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25명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698명(1163명 격리)이라고 밝혔다.

25번 확진자(73세 여자, 한국인)는 지난 6일 경 시작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내원했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확진자는 중국 방문력이 없으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아들, 며느리)들이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후 지난달 31일 귀국한 바 있다.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곳이다. 지난 8일 기준 10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들부부 중 며느리가 지난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있다고 해 우선 격리조치 후 검체를 채취하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오후 늦게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4번 확진자(55세 남자, 한국인)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완치 판정 후 금일 오전 퇴원했다. 4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1월 20일 귀국했고, 7일 뒤인 27일 확진된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아왔다.

중대본은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현재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경우 유행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각 의료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