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신종코로나 확진자에 1만세대 도심 '불안'

2020-02-07 13:03

헬리오시티 전경.[사진 = 오진주 기자]


"평소보다 사람이 조금 없는 것 같은데,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 때문에 걱정하는 손님들이 많아요."(송파역 인근 A매점 직원)

7일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19번째 확진자가 송파 헬리오시티 거주민으로 밝혀져 단지 및 학교, 커뮤니티시설에 관한 방역이 완료됐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의 동선에 맞춰 3차 방역까지 했다. 학교나 커뮤니티시설에 간 사실은 없지만 주민불안을 해소하고자 전문업체에 위탁해 (방역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방역은 19번 확진자의 동·호수 주변과 전체 단지에 걸쳐 지난 5일 야간부터 시작돼 6일 마무리됐다. 인근 학교의 경우 이날 오전에 끝났다. 

다만, 총 84개동 9510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단지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헬리오시티 인근 총 13개 초등학교와 유치원 8곳이 일시 휴교에 들어갔다.

대상 학교는 △가원초 △가락초 △거여초 △거원초 △남천초 △마천초 △문덕초 △삼천초 △석촌초 △송파초 △영풍초 △중대초 △해누리초다. 

유치원의 경우 △가락초 병설유치원 △영풍초 병설유치원 △거원초 병설유치원 △남천초 병설유치원 △삼성유치원 △의명유치원 △예은유치원 △시연유치원이 쉰다. 

19번 확진자는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말레이시아인 직장 동료와 식사하면서 신종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동료가 신종코로나로 확진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관할 보건소에 연락한 후 4일부터 자가 격리한 후 5일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