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백혜련·이탄희 후원회장 맡아…"능력 펼치게 돕겠다"

2020-02-07 10:24
민주당 현역 4명 등 총 10명 후원회장 맡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의원과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 전 총리 측은 7일 이 내용을 기자단에 공지하고 후원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수락 메시지에서 "공정과 정의를 위해 용기와 기개를 보여준 젊은 두 정치인의 후원을 맡게 돼 기쁘다"며 "저 또한 백 의원과 이 변호사가 본인의 능력과 의지를 마음껏 펼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백 의원에 대해 "현역 검사 시절 검찰의 중립성 훼손에 맞서 사직했고,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사법개혁을 위해 애쓴 분"이라고 평가했고, 이 전 판사에 대해선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을 용기 있게 고발했고, 법원을 떠난 후 공익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강훈식·김병관·김병욱 의원에 이어 4명으로 늘었다.

이 전 총리는 이화영 전 의원, 최택용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박성현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의 후원회장 등의 후원회장도 맡았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 지역 직능단체 면담 등 현장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