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IIHF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 헌액... '아시아 5번째'

2020-02-05 14:59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한라그룹 회장)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한라그룹은 5일 IIHF가 정 회장을 비롯한 6명(선수 5명, 빌더 1명)을 2020년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도자, 행정가로서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빌더 자격으로 이번 영예를 안게 됐다. 쓰쓰미 요시아키, 가와부치 쓰토무, 도미다 소이치(이상 일본), 보리스 알렉산드로프(카자흐스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다섯 번째로 IIHF 명예의 전당 헌액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그는 지난 1994년 남자 실업 아이스하키 팀인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의 창단을 계기로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5년간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선진·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IIHF는 정 회장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IIHF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 평창 올림픽 출전’은 정 회장의 변함없는 의지가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다”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결성과 출전도 정 회장의 비전과 확고한 의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의 IIHF 명예의 전당 헌액 공식 행사는 2020 IIHF 월드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2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사진=한라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