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신종 코로나 여파'에 2월 주택공급 일단 스톱
2020-02-05 15:19
"추이 지켜보며 조정할 것"…중국인 등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집중관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예정된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한다.
SH공사는 5일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이날 입주자모집 예정이었던 마곡지구 9단지 분양주택(962가구) 공급이 연기됐다. SH공사는 확산 우려가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추이를 보면서 공고·분양시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6일과 13일 각각 공급할 계획이었던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모집 일정도 연기하고 향후 확산속도 등을 고려해 모집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예방조치와 집중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중국 국적의 근로자는 국외출입 확인시 집중 관찰하고 공동숙식자는 특별관리하는 한편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발열시 신속하게 관할보건소에 실시간 통보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현장 출근시 전 근로자의 체온을 확인하고 손 소독제, 발열계(자외선 체온계) 등을 비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H공사를 포함한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시설공단,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 산하 6개 기관은 이날 일제히 신종 코로나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