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종 코로나 첫 '집단 감염'···원인은?

2020-02-05 11: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4일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5일 NHK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지금까지 1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홍콩 관광객이 탑승했던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있다. 감염자 10명은 모두 50대 이상 일본인이며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3700여명의 승객, 승무원 중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들과 확진자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1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후생노동성은 10명의 감염 확진 판정 이후 선내에 있는 승객, 승무원들을 14일 동안 객실에 대기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크루즈에는 승무원 1045명, 승객 2666명 등 총 3711명이 탑승했다.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은 “이번이 일본 내 첫 집단 감염 사례”라며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는 중이므로 향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홍콩 관광객은 80세 홍콩 남성이다. 홍콩 위생 당국은 2일 지난 25일 홍콩에서 내린 남성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현재 일본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