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게임 스트리밍 ‘지포스 나우’ 출시... 구글·MS와 전면전

2020-02-05 09:34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정식 출시했다고 테크크런치,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포스 나우는 구글 스타디아와 같은 월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로,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바일 기기, 엔비디아 실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넷플릭스의 ‘게임판’인 것이다. 지포스 나우의 월 이용료는 5달러다.

테크크런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국가에서만 원활하게 지포스 나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에 9곳, 유럽에 5곳, 한국에 1곳, 일본에 2곳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시장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구글 스타디아’를 정식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엑스클라우드’를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손잡고 지난달 한국에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편 5세대 이동통신(5G)과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3억8700만 달러에서 2023년 25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이미지[사진=엔비디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