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캄보디아 정부, 필립은행과 크레딧MFI 통합 승인

2020-02-04 16:49

[사진=필립은행 홈페이지]


캄보디아 상업부와 중앙은행은 싱가포르계 필립은행과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금융)기관인 크레딧MFI의 통합을 인가했다. 지점수 기준 캄보디아 3위 금융기관이 탄생한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가 3일 이같이 전했다.

합병 후 지점수는 89개점(필립은행 6개점, 크레딧 83개점)으로, 필립은행이 사업을 인수한다. 동 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시점에 6억 2300만 달러(약 676억 엔), 예금잔고는 4억 달러, 대출잔고는 4억 9000만 달러. 예금자는 9만 1000명, 대출자는 6만 9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종업원은 2000명이 넘으며, 합병에 의한 인원감축은 없다.

필립은행의 한 간부는 "은행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통합을 정부가 인가해 영광"이라며, 우선 수도 프놈펜, 서북부 시엠레아프 등에 있는 크레딧의 12개 지점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해, 필립은행이 지난해 11월 프놈펜에 개설한 신규 지점과 같은 근대적인 외관으로 통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필립은행과 크레딧의 모회사는 싱가포르 필립 캐피탈 그룹으로, 합병후에도 전 주식을 보유한다. 동 사의 림파민 회장은 "캄보디아 내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크레딧과 국제적인 경영수완과 우수한 실적을 자랑하는 필립은행의 합병으로 캄보디아에서 변화하는 금융수요에 대응해, 고객 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을 밝혔다. 필립 캐피탈의 캄보디아 누적 투자액은 2009년 진출부터 지금까지 1억 1000만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