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반 업계도 '양준일' 신드롬, 양준일 에세이 1초에 1부씩 팔려

2020-02-03 17:30
출판 업계 관계자 "1시간 만에 3000부 돌파해"
서점가 돌풍 일으킨 EBS '펭수'보다 빠른 속도

 

가수 양준일이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양준일의 선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양준일(51)이 방송을 넘어 출판 업계도 흔들고 있다.

양준일 에세이 '양준일 MAYBE(메이비)_너와 나의 암호말'(모비딕북스)은 3일 인터파크, 알라딘, 예스24 등 온라인서점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정식 출간일은 14일이다.

양준일과 그의 오랜 친구가 쓴 이 책에는 양준일이 세상에 건네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진심, 어둠 속에서도 늘 빛을 향하는 그의 생각이 담겼다.

이미 양준일은 에세이를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양준일은 지난 12월 팬 미팅 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책을 집필하는 중이다. 많은 분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신다.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남기면 좋을 것 같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정식 발매 전 예약판매에서부터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알라딘에 따르면 양준일 책은 3일 예약판매 개시 10분 만에 판매량 1천500부를 넘어섰다.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던 EBS '펭수 책'보다 초반 판매 속도가 1.5배 빠른 셈이다.

다른 온라인 서점도 마찬가지다.

인터파크에서도 양준일 에세이는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3천 부를 돌파하며 당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 이화종 문학MD는 "양준일 에세이는 1분당 50부가 팔린 셈이다. 거의 초당 1부씩 팔리고 있다"며 "아침부터 예약판매 시작 시간에 대한 고객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준일은 1991년에 '리베카'로 데뷔해 1993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2001년 V2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소속사와의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했다. 하지만 양준일은 지드래곤과 흡사한 외모에 빼어난 패션 감각, 세련된 음악이 재조명받으며 30년만에 인기 전성기를 맞았다. 양준일은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슈가맨’ 출연으로 각종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양준일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