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우한 교민 격리된 충북 진천에 손소독제 긴급 지원

2020-02-02 15: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교민들이 수용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동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귀국한 우한 교민들이 격리돼 있는 자매도시 충청북도 진천군에 손소독제를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성동구는 임시생활하고 있는 우한 교민과 이들의 수용을 허용한 진천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손소독제 500㎖ 1000개와 개인용 손소독제 30㎖ 350개를 확보해 전달할 예정이다.

2일 현재 진천군 인재개발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으로부터 귀국한 교민 173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성동구는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성동구 주민들도 자발적 모금을 통해 기탁금을 조성, 지난 31일 중국 자매도시 북경시 회유구에 마스크 2만개를 지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 졸이고 있을 우한 교민들과 자매도시 진천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성동구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