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모모와의 공개 열애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2020-01-29 07:30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트와이스 모모와의 공개 열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 팻셔니스타 탱구 방송 캡처]


28일 공개된 네이버 V라이브 '펫셔니스타 탱구'에서는 태연과 김희철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철은 이날 태연과 함께 반려견 '조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교롭게도 이름이 조르다"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너랑 있으니까 편해서 다 얘기하는데 요즘 많이 추측이 있지 않냐. '(사귄 지) 3년이 넘은 거 같다' 등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아예 몰랐을 때다"라며 모모와의 열애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양측 팬들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많이 박수쳐주고 그래서 '내가 그래도 15년 연예 활동을 나쁘게 하지는 않았나'보다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희철은 자신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후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거듭 토로했다. 그는 "이번에 이슈가 생겼을 때 대중들도 그렇고, 심지어 내 팬들조차도 굉장히 속상했을 텐데 '괜찮다. 그래도 우리 오빠 그동안 큰 사고 없이 잘해서 괜찮다. 오빠 응원한다' 이런 마음들에 한편으로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낼 수 있는 그릇의 크기는 작은데 이번에 일 있고 나서 느낀 게 너무 많은 분들이 이 이상의 사랑을 주니까 내가 다 담기가 미안했다. 난 연예인을 할 깜냥이 안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고생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김희철은 “사실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곡 제목은 ‘꽃잎’이었다. 내가 데뷔 때 꽃미남으로 불려서 팬들을 꽃잎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이슈가 터지고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솔로 앨범을 나중에 하겠다고 했다”고 앨범 진행을 멈춘 이유를 밝혔다.

그는 "회사에 얘기해서 솔로 앨범은 나중에 하겠다고 했다. 아쉽지만 틀린 선택은 아니었던 거 같다. 서른여덟, 이 시기의 내 목소리를 낼 수는 없겠지만, 나중 되면 그때의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희철과 모모는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2일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자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양측은 "두 사람은 평소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최근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3살 나이 차이와 국경을 극복, 경자년 새해 첫 아이돌 커플로 관심을 모았다.